스노보드 하프파이프(Halfpipe), 공중에서 그리는 곡선의 미학

하프파이프란 무엇일까?

스노보드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장면 중 하나가 바로 하프파이프 아닐까요? 거대한 눈으로 만든 반원형 파이프에서 선수들이 하늘 높이 솟구쳐 회전하고, 뒤집히고, 멋지게 착지하는 모습. 보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두근거립니다. 올림픽이나 X게임에서 늘 관중들의 환호가 터지는 종목이 바로 이 하프파이프입니다.

하프파이프의 구조

하프파이프는 단순한 설원이 아니라, 정밀하게 설계된 경기장이에요. 보통 길이는 160~200m, 높이는 무려 6.7m 이상, 성인 두세 명이 쌓여 올라간 높이라고 상상하면 됩니다. 벽의 각도까지 딱 맞춰야 선수들이 속도를 잃지 않고 연속적으로 점프할 수 있죠. 한쪽 벽에서 점프하고 기술을 펼친 뒤, 반대쪽 벽으로 이어가는 리듬감은 마치 거대한 눈 속 무대에서 춤을 추는 것과도 같습니다.

점수는 어떻게 매길까?

그럼 어떻게 점수를 받을까요? 단순히 “누가 더 높이 뛰었나”만 보는 게 아닙니다. 난이도, 기술의 완성도, 트릭의 다양성, 그리고 무엇보다 스타일이 중요한 포인트예요. 같은 720(두 바퀴 회전)이라도 누군가는 힘겹게 돌고, 누군가는 여유 있게 음악에 맞춰 춤추듯 해내죠. 당연히 후자가 더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 심판들이 “예술성과 안정감”까지 본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거예요.

화려한 기술들

하프파이프의 대표 기술은 이름만 들어도 멋집니다. 540(한 바퀴 반 회전), 720(두 바퀴 회전), 그리고 고난도의 더블 코크(Double Cork). 최근에는 트리플 코크 같은 기술이 심심찮게 나오는데, “도대체 인간이 어떻게 저렇게 돌 수 있지?”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죠.

레전드 선수들

이 종목에서 전설로 불리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미국의 숀 화이트(Shaun White)는 ‘하프파이프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올림픽 금메달만 세 번을 따냈습니다. 일본의 히라노 아유무(Hirano Ayumu)는 더블 · 트리플 코크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죠. 그들의 경기를 보면 하프파이프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하나의 예술처럼 느껴집니다.

국내에서 즐길 수 있을까?

국내에서는 하프파이프를 갖춘 리조트가 많지 않아 일반인이 직접 타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는 것만으로도 짜릿하죠. 또, 동계올림픽 시즌이 되면 TV 중계로 세계 최정상 선수들의 경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올림픽에서의 하프파이프

다가올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에서도 하프파이프는 단연 기대되는 종목입니다. 매번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고, “이번에는 누가 한계를 깨뜨릴까?”라는 긴장감이 경기 내내 흐르거든요. 스노보드에 관심이 있다면, 하프파이프만큼은 놓치지 말고 꼭 챙겨 보시길 추천합니다. 보는 순간, 여러분도 모르게 가슴 속에서 작은 환호가 터져 나올 거예요.

이 블로그는 스포츠를 ‘잘 보는 법’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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