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부터 입시 경쟁력까지, 유형별 장단점 집중 분석
2025년 현재, 자녀의 캐나다 조기유학을 고려하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가장 빈번하게 오가는 질문은 바로 “공립학교와 사립학교 중 어디가 더 적합한가?”입니다. 특히 중학교 단계에서의 선택은 이후 고등학교와 대학 진학 경로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본문에서는 학비, 학업지원 체계, 커리큘럼, 생활환경, 진학 경쟁력 등을 기준으로 양 학교 유형을 종합적으로 분석합니다.

공립학교: 합리적 비용과 다양한 지원이 장점
공립 중학교는 주정부 산하 교육청에서 운영하며, 합리적인 학비가 가장 큰 장점입니다. 2025년 기준으로 국제학생의 연간 학비는 대체로 9,500~17,000캐나다달러(CAD) 수준입니다. 예를 들어,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의 웨스트 밴쿠버 교육청은 연간 16,000CAD를 받고 있으며, ESL(영어 보충 수업)은 포함 또는 별도 청구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또한, 캐나다 공립학교는 다문화 수용력이 높고, 국제학생 전담 코디네이터와 상담 교사, 정규 ESL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교사들도 주정부 인증을 받은 인력으로 구성되며, 교과과정은 교육부 승인 커리큘럼을 따릅니다.
한 반의 평균 학생 수는 25~30명 수준이며, 학업 수준이 일정 기준을 충족하지 않을 경우 학습 보조 인력이 투입되기도 합니다. 비용 효율성과 안정적인 지원 체계라는 측면에서, 공립학교는 자녀를 처음 유학 보내는 가정에 적합한 선택지로 평가됩니다.
사립학교: 맞춤형 교육과 진학 경쟁력에서 두각
반면, 사립 중학교는 정원 제한, 소규모 학급 운영, 진학 중심 교육 시스템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일반 데이스쿨(Day School)은 연간 15,000~30,000CAD 수준의 학비가 발생하며, 기숙사를 포함한 보딩스쿨(Boarding School)의 경우 63,000~83,000CAD까지 비용이 상승합니다.
예를 들어, 토론토 소재의 Upper Canada College는 Day School의 경우 연간 37,000CAD 내외, Boarding School의 경우 약 67,000CAD의 학비를 부과합니다. 이들 학교는 국제적으로 인증된 IB(국제 바칼로레아) 또는 AP(대학 선이수 과목)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미국·영국·캐나다 명문 대학 진학에 특화된 진로 지도를 제공합니다.
사립학교는 학급당 학생 수를 7~15명 내외로 제한하고 있으며, 학생 1인당 교사 비율이 공립에 비해 두세 배 높은 편입니다. 이로 인해 교사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이 활발하고, 학생의 특성과 필요에 따른 개별화 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강점으로 작용합니다.
커리큘럼과 교육 방향: 어떤 점이 다를까?
공립학교는 각 주 교육부에서 정한 표준 교과과정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영어 능력이 부족한 학생을 위한 ESL 과정과 기초과목 중심 수업이 주를 이룹니다. 최근에는 일부 공립학교에서도 IB나 AP를 도입하고 있지만, 운영 학교 수와 과정의 깊이는 제한적입니다.
사립학교는 교과과정의 자율성이 높고, 학문·예술·체육·리더십 등 다영역의 심화 교육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불어·중국어 이중언어 수업, 드론·로보틱스 등의 STEM 수업, 수학·과학 경시대회 대비 수업 등을 제공하는 사립학교도 많습니다. 또한, 진학 컨설턴트가 상주해 대학 입시 포트폴리오 작성부터 추천서 준비, 인터뷰 대비까지 체계적인 입시 전략을 제공합니다.
학교 외적 요소: 생활환경과 정서적 안정성
공립학교는 현지 학생들과 동일한 생활 환경에서 유학생활을 하게 되며, 홈스테이를 통해 가정적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다문화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영어 능력과 사회성도 향상됩니다. 다만, 일부 교육청의 경우 유학생 수가 급증하면서 1:1 관리에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립학교는 대부분 학생 전용 기숙사를 운영하거나 검증된 가디언 홈을 제공하며, 학생 안전과 생활지도를 위한 인력이 상주합니다. 또한, 상담심리 전문가 및 학업·생활 전담 교사가 있어 정서적 지원이 원활합니다. 유학생 비중이 높은 학교의 경우, 한국인 학생만을 위한 학부모 소통 창구도 마련되어 있어 정보 접근성도 우수한 편입니다.
비용·효율 비교: 어떤 유형이 가성비가 더 좋을까?
아래 표는 학비, 생활비, 관리체계를 기준으로 유형별 비교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항목 | 공립학교 | 사립 Day School | 사립 Boarding School |
---|---|---|---|
연간 학비 | 9,500~17,000CAD | 15,000~30,000CAD | 63,000~83,000CAD |
수업 방식 | 표준 커리큘럼 | 맞춤형 수업 | 입시 특화형, 관리형 |
클래스 규모 | 25~30명 | 7~15명 | 7~15명 |
진학 지원 | 일반 진로상담 | 포트폴리오 지도 | 입시 전문 컨설팅 |
생활환경 | 홈스테이 위주 | 가디언형 숙소 | 전용 기숙사 포함 |
공립학교는 비용 효율과 기초 언어·정서 적응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사립학교는 입시 중심 전략과 고도화된 학업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예산 규모, 자녀의 성향, 향후 대학 진학 목표에 따라 선택 전략이 달라져야 합니다.
결론: 유학 목표와 자녀 성향 따라 선택 달라져야
결론적으로, 공립학교는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캐나다 유학을 시작할 수 있는 안정적인 옵션입니다. 특히 첫 유학을 시작하는 중학생에게는 현지 적응과 언어 습득, 사회성 발달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반면 사립학교는 맞춤형 교육과 소규모 수업, 고도화된 입시 지원 시스템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학 진학을 염두에 두고 중학교부터 전략적으로 준비하고자 한다면, 사립 또는 보딩스쿨은 투자할 가치가 충분합니다.